숙소 하나 고르는 데
4시간이 걸렸습니다
제주 여행을 앞두고 숙소를 찾던 날이었어요. 예약 앱을 아무리 뒤져도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게스트하우스로 눈을 돌렸는데, 후보 두 곳을 비교하려니 유튜브 브이로그와 블로그 후기를 몇 개씩 정주행해야 했습니다.
맛집은 더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광고인지 후기인지 구분이 안 되고, 유튜브는 정보 하나를 얻으려면 30분짜리 영상을 다 봐야 했어요. 지도 앱은 정보가 많지만, 어디부터 봐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흩어진 정보를 모아, 나에게 맞는 것을
걸러내는 일 자체가 일이었던 거죠.
그래서 갈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다 잠시 꽂아두는 갈피처럼, 누군가의 여행 기록이 다음 사람의 여행에 이정표가 되는 곳. 광고가 아닌 진짜 다녀온 사람의 기록으로, 지치기 전에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요.